염증세포를 줄여주는 1분 마사지의 힘을 경험하세요.

하루 3~4회 부위별 1분만 해줘도 상당효과

부위별 요약.
어깨: 승모근 위주로 눌러서.
엉덩이: 마사지볼 이용해서 속근육까지 이완해주기.
종아리: 양 엄지로 종아리 근육만.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으면서 특히 마사지의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근골격계 통증 해소를 위해 마사지를 받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마사지는 한방 및 의학과 결합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같은 보조 요법으로 내원 환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실질적인 통계는 없지만 마사지를 받는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이는 소득수준의 향상 시기와 비슷하기도 하죠. 마사지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사지를 받으면 피로가 풀리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실제로 우리 몸에 치유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치유하는지, 그리고 마사지의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습니다.

◎ 세포 재생 유전자 증가, 염증 유발 유전자는 감소

이미 마사지는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만성두통은 목과 어깨 위주로 풀어 줄경우 완화의 효과가 있고, 복부를 마사지해주면 변비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마사지가 의학적인 기전을 밝힌 연구가 캐나다 ‘맥마스터대’의 연구가 대표적입니다. 11명의 성인에게 근육통이 생기도록 자전거 타기를 시킨 후, 이들의 두 다리 중 한 쪽 다리에만 마사지를 실시합니다. 그다음 양쪽 허벅지 앞 근육을 채취해 근육세포 변화를 관찰했는데요. 마사지를 받은 다리는 미토콘드리아(세포 호흡에 관여)생성을 돕는 유전자가 30% 더 활성화돼 있었고,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30%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마사지만으로 세포 재생·염증 완화 효과를 본 것이죠. 이 연구에 대해, 의과학자들은 "마사지의 생리학적인 역할을 확실하게 규명한 연구"라고 평가합니다. 이는 우리 몸이 통증 유발점을 자극하면 경직된 근육이 이완되고, 혈관이 확장, 혈류가 증가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좋다는 느낌 안 들어도 마사지 효과 있어

마사지를 받을 때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건 근육과 온 몸에 퍼져있는 신경 때문인데요, 손길이 닿는 걸 자극으로 여겨 근육이 일시적으로 수축됐다가, 마사지를 할수록 근육이 이완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이며,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심신이 안정되면서 잠이 솔솔 오는 것입니다. 간혹 마사지를 받아도 시원하다는 생각이 안 든다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 경우는 올바른 마사지를 받지 못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통증을 덜 느끼는 사람도 마사지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근육이 경직돼서 통증에 대해 무각감 하거나 아프다고 덜 느끼기에 마사지가 필요 없다고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도 마사지를 받으면 몸 속에서는 세포 재생, 혈류 증가, 염증 완화 등의 일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의 추천 어깨 · 엉덩이 · 종아리

마사지는 하는 방식에 따라 스포츠마사지, 오일마사지, 1인샵마사지, 림프마사지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건 지압마사지, 림프마사지다. 손으로 근육을 꾹꾹 누르거나, 샤워하면서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을 부드럽게 문지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특별한 기술이나 도구가 없이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주무르면 근육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긋이 누르거나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추천 마사지 부위는 어깨, 엉덩이, 종아리인데요.

공통적으로 활동량이 적고, 정적인 자세로 일하는 현대인드이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부위입니다.

마사지 강도는 시원하면서 뻐근하다는 느낌이 동시에 들 정도여야 하고, 마사지를 마친 후 통증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각 부위를 1분씩, 하루에 3~4회가 적당합니다.

▶ 어깨는 승모근이 많이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등을 세우고 왼쪽 팔 힘을 빼 줍니다. 왼쪽 어깨와 목이 만나는 부분의 근육을 지긋이 눌러줍니다. 주무르거나 문지를 필요없이 누르고만 있어도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였다가 제자리로 천천히 돌아오면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에 완화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 엉덩이는 먼저 몸을 오른쪽을 향하도록 눕습니다. 두 다리를 살짝 굽힌 상태에서 왼쪽 엉덩이 윗부근을 왼손바닥으로 꾹 눌러줍니다. 다른 사람이 해줄 땐 팔꿈치를 이용해보세요.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로 진행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없지만 허리·엉치 통증을 겪는 사람은 이 부위를 꾸준히 마사지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종아리=오른쪽 다리를 쭉 펴고, 왼쪽 다리는 세워서 앉아 줍니다. 양손 엄지로 왼쪽 다리의 발목 뒷부분부터 올라가며 꾹꾹 눌러줍니다. 종아리를 마사지하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평소에 쥐가 잘 나는 사람은 증상도 개선됩니다.